<베테랑 2> 시사 첫 반응

CINE21

관객수 1341만명을 동원한 <베테랑> 9년 만의 속편이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. 

김소미 기자

올드보이 사이에 합류한 막내 형사와 자식 문제로 속 썩는 아버지 형사가 사이버렉카 시대의 혼잡한 수사망에 뛰어들었다. <베테랑 2>에서 폭력 중독 사회를 돌파하는 아날로그 직업인의 자질은 변함없다. 양심의 얼굴을 무심한 제스처로 대변하는 배우 황정민이 전편보다 강도높은 액션을 구사하며, 중년의 피로와 딜레마 또한 호쾌하게 전한다. 오프닝의 대규모 검거 신, 빗 속의 옥상 액션 등 맵시와 B무비적 활력을 모두 챙긴 세트피스 역시 류승완이라는 베테랑의 건재함을 알린다.

유선아 영화평론가

액션과 서사의 실리와 명분을 영리하게 모두 챙겼다. 불의는 더 큰 폭력으로 응징한다는 자경단의 정의 게임이 선악의 양자택일로 가름되곤 했었다면 <베테랑 2>는 선량하거나 선량하지 않은 시민, 촉법소년과 악인으로 더 복잡한 층위를 더한다. 군더더기 없는 MMA와 파쿠르 액션에 서브플롯을 여럿 엮어 긴장과 활기를 오가며 드라마와 액션을 능수능란하게 조율하는 류승완의 장기가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.